9월17일 업비트가 정오부터 페이팔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PYUSD, 오후 6시부터 일본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JPYC의 거래를 차례로 지원했다. 출처: 아주경제
국내 원화 거래소에 엔화 스테이블코인이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처: 서울경제
그런데 상장 첫날 JPYC 가격이 페그(고정) 가치의 4배 넘게 치솟았다가 반나절 만에 되돌아왔다.
오후 6시5분 12원으로 시작한 가격은 6시42분 35.7원, 7시23분엔 37.6원까지 뛰었다. 정상 가치는 원엔환율 기준 8.8원 안팎이었다. 출처: 블록미디어·이투데이

같은 날 다른 코인들은 어땠나
이날 왜곡을 겪은 건 JPYC만이 아니었다. 새로 상장된 스테이블코인마다 정도만 다를 뿐 비슷한 급등락이 나타났다.
| 코인 | 페그 통화 | 페그 가격 | 상장 첫날 최고가 | 정상화까지 |
|---|---|---|---|---|
| JPYC | 엔화 | 8.8원 | 37.60원(+327%) | 최고가 후 약 6시간30분(9원대 첫 진입) |
| PYUSD | 달러 | 약 1,370원 | 1,760원(+28.5%) | 10분 |
| EURC | 유로 | – | 업비트 3,300원·빗썸 7,860원(거래소 간 2.4배 격차) | 1시간 이내 |
출처: 이투데이(왜곡률·PYUSD·EURC), 토큰포스트·블록미디어(JPYC 정상화 시간)

정상화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
JPYC가 37.6원을 찍은 7시23분은 공교롭게도 업비트가 카이아·폴리곤 네트워크 입금 지원을 시작한 시점과 겹쳤다. 외부 물량이 들어올 거란 예상에 매도가 몰리면서, 7시25분 1분 만에 35.9원에서 29.2원으로 18.7% 급락했다. 출처: 토큰포스트
다행히 정상화 속도는 빨랐다. 최고가를 찍은 지 약 6시간30분 만인 18일 오전 1시56분 9원대에 처음 들어섰고, 2시32분엔 8.92원까지 떨어졌다.
오전 7시27분엔 9.29원으로, 최고가 대비 75.3% 하락한 수준을 유지했다. 출처: 토큰포스트·블록미디어
다만 그 사이 흐름이 매끄럽기만 했던 건 아니다. 새벽 3시부터 7시까지는 추가 입금이 한 건도 없어 프리미엄이 다시 붙는 구간도 있었다.
오전 8시 55건·약 2억543만 JPYC가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가격이 더 안정됐다. 출처: 이투데이

왜 하필 신규 상장 때 이런 일이 반복되나
- 확인된 것 — 상장 초기 이더리움 네트워크로만 입출금이 지원돼 외부 물량 유입이 제한됐고, 국내 매수 주문만 몰리며 가격이 왜곡됐다. 출처: 블록미디어
- 전문가 진단 — 포필러스 복진솔 리서처는 “초기 유동성 부족과 외부 차익거래 경로의 한계가 주요 원인”이라며, 거래소가 신규 상장 시 일반 토큰보다 높은 유동성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이투데이
- 업계 흥미로운 반응 — JPYC 사외이사인 미즈치 가즈아키 공인회계사는 SNS에서 “나도 차익거래로 수익을 내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당사자 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실제 거래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출처: 디지털애셋
쟁점은 무엇인가
- 확인된 것 — JPYC·PYUSD·EURC 세 종목 모두 상장 첫날 가격 왜곡을 겪었다가 짧게는 10분, 길게는 6시간30분 안에 정상 범위에 들어섰다.
- 엇갈리는 시각 —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일 뿐이라는 시각과, 거래소가 신규 상장 때 입출금 지원 시점을 설계하는 방식 자체에 구조적 허점이 있다는 시각이 함께 나온다.
- 남은 리스크 — 스테이블코인은 원래 가치가 흔들리지 않아야 결제·송금에 쓸 수 있다. 이 구간에 사고팔았던 이용자는 그대로 손실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볼 것
- 거래소 상장 기준 변화 — 신규 상장 시 유동성·입출금 경로를 사전에 더 두텁게 갖추라는 전문가 제안이 실제 거래소 정책에 반영되는지가 관건이다.
- 다른 통화 연동 코인 확산 — 위안화 등 다른 외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추가로 상장될 때도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지 지켜볼 대목이다.
- 당국의 대응 — 스테이블코인 가격 왜곡이 반복되는 데 대해 금융당국이 별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지도 다음 신호다.
[정리하며] 몇 시간 만에 정상화됐다고는 해도, 그 몇 시간 사이에 실제로 사고판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은 남는다. 같은 날 세 코인이 동시에 왜곡을 겪었다는 건 개별 코인의 문제라기보다 상장 초기 유동성 설계의 구조적 허점에 가까워 보인다.
출처
- 아주경제 – 업비트 PYUSD·JPYC 상장 및 가격 왜곡 보도
- 서울경제 – 국내 첫 엔화 스테이블코인 상장 보도
- 블록미디어 – JPYC 상장 첫날 시세 흐름 및 정상화 과정 보도
- 토큰포스트 – JPYC 37.6원 고점 및 정상화 시간대별 보도
- 디지털애셋 – JPYC 사외이사 차익거래 발언 보도
- 이투데이 – JPYC·PYUSD·EURC 가격 왜곡 비교 및 전문가 진단 보도
이 글은 공개된 보도와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면 업데이트됩니다.
표지 사진: Qing Luo / Pexels (Pexels License) · 원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