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콜레스테롤 2030 여성 환자 135% 늘었는데..검진은 40세부터(여성 콜레스테롤 검진)

콜레스테롤 2030 여성 환자 135% 늘었는데..검진은 40세부터(여성 콜레스테롤 검진)

오늘 한국경제가 눈길 가는 소식을 전했다. 콩류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들이 일관되게 나왔다는 내용이다.

대두 단백질을 하루 25g 먹으면 LDL이 평균 4.76mg/dL(3~4%) 줄었다는 2019년 메타분석이 있다. 렌틸콩·병아리콩·강낭콩 같은 대두 외 콩류를 하루 130g 먹으면 약 6.6mg/dL(약 5%) 줄었다는 2014년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도 있다. 출처: 한국경제(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1425377)

대두(콩)와 두유 — 콩 단백질은 하루 25g이 권장된다
사진: Polina Tankilevitch / Pexels (Pexels License) · 원본

아주대병원 이지현 영양팀장은 “여러 메타분석과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콩류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결과가 일관되게 나왔다”며 “주 5~7회, 가능하면 매일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식이요법 뉴스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궁금해진다. 콜레스테롤 관리가 왜 이렇게 중요한 화두가 됐을까.

국내 고콜레스테롤혈증(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2010년 11.9%에서 2024년 30.3%로, 14년 만에 약 2.5배로 뛰었다.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수치다.

숫자로 먼저 짚어보면

이번 이슈에 걸린 숫자를 모아보면 이렇다.

항목 내용 출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2010→2024) 11.9%→30.3%(약 2.5배) 메디팜헬스뉴스
성별 유병률(2024) 남성 27.9%·여성 32.8% 메디팜헬스뉴스
20~39세 여성 환자 수(2016→2025) 4만4,089명→10만3,902명(+135.7%) 여성신문
20~39세 여성 신규진단(2016→2025) 3만6,740명→6만4,230명(+74.8%) 여성신문
20~39세 남성 환자 수(2016→2025) 8만3,862명→16만2,891명(+94.2%) 여성신문
20~39세 남성 신규진단(2016→2025) 6만4,938명→8만9,085명(+37.2%) 여성신문
국가검진 시작 연령 남성 24세·여성 40세(4년 주기, 16년 차이) 여성신문
콩 섭취 후 LDL 변화 대두 하루 25g → 4.76mg/dL(3~4%) ↓ / 대두 외 콩류 하루 130g → 약 6.6mg/dL(약 5%) ↓ 한국경제
20~39세 콜레스테롤 환자 증가율(2016→2025) 차트
20~39세 콜레스테롤 환자 증가율(2016→2025) — 자료: 여성신문 보도 정리, 이슈다이브 정리

왜 지금 이슈인가

메디팜헬스뉴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환자들의 질병 인지율도 2010~2012년 45.5%에서 2022~2024년 70.8%로 높아졌다. 그만큼 검사받고 자기 수치를 아는 사람이 늘었다는 뜻이다. 출처: 메디팜헬스뉴스(https://www.medipharmhealth.co.kr/news/article.html?no=119533)

성별로는 남성 27.9%, 여성 32.8%이다. 고령일수록 비율이 높아 60대 여성은 67.1%, 70세 이상 여성은 70.4%에 달한다.

진단이 늘면서 치료 방식도 바뀌었다. 2010년에는 약 하나만 쓰는 단독요법이 91.8%였지만 2025년에는 55.4%로 줄었다. 대신 두 가지 약을 함께 쓰는 2제 병용요법이 7.9%에서 38.8%로 늘었고, 고강도 스타틴 처방 비율도 2010년 20.7%에서 2023년 49.4%로 올랐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상현 이사장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숫자만 보면 솔직히 꽤 가파른 변화다.

쟁점은 2030 여성 사각지대다

여성신문에 따르면 20~39세 여성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6년 4만4,089명에서 2025년 10만3,902명으로 135.7% 늘었다. 신규진단 환자도 3만6,740명에서 6만4,230명으로 74.8% 늘었다.

같은 기간 20~39세 남성 환자는 8만3,862명에서 16만2,891명으로 94.2% 늘었고, 신규진단은 6만4,938명에서 8만9,085명으로 37.2% 늘었다. 환자 수·신규진단 모두 여성 쪽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다. 생각보다 두드러진 차이다.

여기서 분명히 짚어야 할 점이 있다. 메디팜헬스뉴스의 30.3%는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유병률 추정치(2010~2024년)다. 여성신문의 135.7%는 20~39세만 따로 뽑은 건강보험 진료 환자 수 증가율(2016~2025년)이다.

조사 방법도 기간도 다른 숫자라 둘을 그대로 비교할 수는 없다. 하나는 전체가 늘었다는 얘기고, 다른 하나는 그중에서도 젊은 여성이 특히 늘었다는 얘기다.

혈액 채취 튜브 —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액검사로 확인한다
사진: https://kaboompics.com/ / Pexels (Pexels License) · 원본

그런데 국가검진은 남성 24세, 여성 40세부터 4년마다 시작한다. 두 연령 사이엔 16년의 차이가 있다. 2018년 기준 변경 이후 20~30대 여성은 국가검진 대상에서 아예 빠졌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연구와 검진 원칙에 따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검진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 계획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뉴스웍스가 세부 연령대로 뜯어본 자료를 보면 격차가 더 또렷하다. 국가검진에서 빠지는 35~39세 여성은 환자가 88.1%, 진료비가 221.1% 늘었다. 국회에 제출된 자료를 분석한 한 의원은 “여성만 40세까지 국가검진을 기다려야 하는 기준이 지금도 적절한지 다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볼 것

  • 검진 연령을 낮추는 논의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 여성 검진을 20대로 확대하면 연간 약 166억 7,200만원의 재정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추산이 나와 있다.
  •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요청한 검진 주기 단축(4년→2년)이 다음 정부 계획에 담길지
  • 콩 중심 식이요법처럼 손쉬운 예방법이 2030 여성 사이에서 얼마나 퍼질지

정리하면, 콩이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는 소식과 2030 여성이 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서로 다른 얘기지만 한 흐름 위에 있다. 식단으로 관리하는 법은 이미 나와 있는데, 정작 내 수치를 확인할 기회는 마흔 살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게 이 사안의 핵심이다.

이 글은 공개된 보도와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면 업데이트됩니다.

출처

  • 한국경제, “콩류, LDL 콜레스테롤 낮춘다는 메타분석·RCT 결과”, 원문
  • 메디팜헬스뉴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14년 만에 2.5배”, 원문
  • 여성신문, “20~30대 여성 이상지질혈증 환자 10년새 135.7% 증가”, 원문
  • 뉴스웍스, “20~30대 이상지질혈증, 연령대별 진료비 증가율 분석”, 원문

표지 사진: Towfiqu barbhuiya / Pexels (Pexels License) · 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