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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최고 동접 67만명 찍었는데..비결은 게임이 아니라 AI였다(치지직 아시안게임)

치지직 최고 동접 67만명 찍었는데..비결은 게임이 아니라 AI였다(치지직 아시안게임)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역대 최고 동시접속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9월 20일 한국 남자농구가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치지직 전체 플랫폼 최고 동시접속자는 67만8,927명까지 치솟았다.

평소 최고 동접이 30만명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큰 폭으로 뛴 셈이다(출처: techM,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155448).

같은 날 벌어진 한일전 농구 결승만 놓고 봐도 KBS·MBC·SBS·TV조선·스포티비 나우 등 공식 중계 채널 최고 동시접속자 합계가 38만명에 달했다. 게임 방송으로 시작한 플랫폼이 스포츠 중계로 시청자를 끌어모은 셈이다.

화려한 조명의 빈 게임 스트리밍 부스, 모니터와 게이밍 의자가 늘어서 있다
사진: Yan Krukau / Pexels (Pexels License) · 원본

그런데 이 흥행의 배경에는 단순히 국가대표의 선전만 있는 게 아니다. 네이버가 올해 새로 투입한 AI 시스템 ‘SPORTER’가 경기 하이라이트를 자동으로 잘라내 숏폼으로 뿌리는 역할을 맡았고, 이 시스템이 아시안게임에서도 30개 이상 종목에 동시 대응하고 있다(출처: 디지털타임스, https://www.dt.co.kr/article/12085177).

치지직 아시안게임 최고 동접, 평소의 두 배였다

치지직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수치와 SPORTER가 앞서 월드컵에서 남긴 실적을 함께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항목 수치 출처
한일전 농구 결승 공식 중계 채널 합계 최고 동접 38만명 techM
치지직 전체 플랫폼 최고 동접 67만8,927명(평소 대비 약 2배) techM
치지직 6월 기준 MAU 524만명(역대 최대) techM
SPORTER 북중미 월드컵 생성 클립 수 3,400개(경기당 약 30개) 디지털타임스
위 클립 누적 재생 수 1억2,000회 디지털타임스
아시안게임 SPORTER 대응 종목 수 30개 이상 디지털타임스
치지직 아시안게임 최고 동접·MAU·SPORTER 클립 생성 수 비교 차트
치지직 아시안게임 관련 주요 수치 — 자료: techM·디지털타임스 보도 종합, 이슈다이브 정리

같은 기간 치지직 월간활성이용자(MAU)도 6월 기준 524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개막 이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치지직의 대표적인 참여형 시청 문화인 같이보기 콘텐츠도 대회의 흥행과 열기를 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출처: techM).

왜 지금 치지직이 스포츠 중계로 무게를 옮기나

이 시점에 눈에 띄는 건 네이버TV의 서비스 종료 일정이다. 네이버TV는 2026년 9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게임 방송 중심이던 치지직이 스포츠 중계까지 영역을 넓히는 흐름과 맞물려, 네이버의 영상 서비스가 치지직 하나로 통합되는 그림이 그려지는 셈이다.

SPORTER는 오디오·영상·채팅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분석해 1분 안팎의 숏폼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김대황 네이버 MuAI 테크 리더는 “AI가 오디오, 영상, 채팅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라며 “스포터가 한국 경기를 포함해 경기당 30개씩 클립을 만든 셈인데 AI였기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출처: 디지털타임스).

이 시스템은 6월 북중미 월드컵·MSI를 시작으로 7월 e스포츠월드컵(EWC), 9월 19일부터는 아시안게임 전 종목에 적용됐다.

사람이 편집자를 붙여 일일이 하이라이트를 잘라내던 작업을, AI가 경기당 30개씩 실시간으로 대신하게 된 셈이다. 게임 중계 플랫폼으로 출발한 치지직이 스포츠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시도가, 사람이 아닌 자동화 기술로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대회에서 확인된 셈이다.

방송 중계 조정실의 스위처 콘솔과 마이크, 여러 모니터 화면
사진: Nevtuğ Yalçın / Pexels (Pexels License) · 원본

AI 자동 생성 클립, 쟁점은 없나

다만 짚어야 할 지점도 있다. 경기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잘라 자동 배포하는 방식이 늘어나면,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OTT와의 콘텐츠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 지상파·OTT가 편집해 내보내던 하이라이트 영역을 플랫폼사의 AI가 대신하는 구도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수의 얼굴과 경기 장면이 담긴 영상을 AI가 자동으로 재가공해 숏폼으로 퍼뜨리는 과정에서, 선수 초상권이나 중계 저작권을 둘러싼 논의가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약 분쟁 사례는 보도되지 않았다.

앞으로 볼 것

SPORTER는 오는 10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월즈)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게임 대회에 다시 투입되는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스포츠 적용 경험이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네이버TV의 9월 30일 서비스 종료 이후 치지직으로의 통합이 실제로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그리고 스포츠 중계가 게임 방송 비중을 얼마나 대체할지도 다음 관전 포인트다.

[정리하며] 치지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최고 동접·MAU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그 배경에는 AI가 경기당 수십 개씩 클립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SPORTER가 있었다. 다만 이 흥행이 게임 플랫폼에서 스포츠 종합 플랫폼으로의 완전한 체질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네이버TV 통합과 10월 월즈 적용 결과를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이 글은 공개된 보도와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면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