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핀란드에 130억 유로(약 20조 2,600억원)를 투자한다. 2026년 9월 11일 보도에 따르면 이 자금은 2027~2028년에 걸쳐 집행되며, 핀란드 북부에 데이터센터 3곳을 새로 짓고 기존 하미나(Hamina) 시설을 확장하는 데 쓰인다. 출처: 다음뉴스(https://v.daum.net/v/20260911003637125)
투자 목적은 제미나이(Gemini) AI 모델과 검색, 지도, 유튜브 등 구글 핵심 서비스의 인프라 확충이다.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풍력 발전과 배터리 저장, 송배전망 개선까지 투자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지역 단일 투자로는 구글 역대 최대 규모다.
루스 포랏(Ruth Porat) 구글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사장은 이번 투자를 두고 “쓸 전기는 직접 마련하라”는 취지의 방침을 밝혔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만큼 전력도 스스로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돈보다 전기에 건 승부수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전력 계약이다. 구글은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 포르툼(Fortum)과 22년짜리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었다.
2030년부터 2049년까지, 로비사(Loviisa) 원자력발전소 발전 용량의 최대 50%인 500MW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출처: 인베스팅닷컴(https://kr.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article-2089903)
이는 구글이 미국 밖에서 맺은 첫 원자력 전력 계약이다. 계약 단가는 MWh당 약 80~90유로로 알려졌는데, 최근 북유럽 전력 선물가격(50유로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표로 정리하면 이렇다.
| 항목 | 내용 | 출처 |
|---|---|---|
| 총 투자 규모 | 130억 유로(약 20조 2,600억원), 2027~2028년 집행 | 파이낸셜뉴스·이투데이 |
| 데이터센터 | 핀란드 북부 3곳 신축 + 하미나 기존 시설 확장 | 이투데이 |
| 전력구매계약(PPA) 기간 | 포르툼과 22년 계약, 2030~2049년 | 다음뉴스 |
| 확보 전력 용량 | 로비사 원전 발전 용량 최대 50%(500MW) | 다음뉴스 |
| 계약 단가 vs 시장가 | MWh당 약 80~90유로(북유럽 선물가 50유로대보다 높음) | Investing.com |
| JP모건 포르툼 목표가 | 17.80유로→24.30유로(비중축소→중립) | Investing.com |
| 골드만삭스 포르툼 목표가 | 16.50유로→25.50유로(매도→중립) | Investing.com |

왜 하필 핀란드였나
다음뉴스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는 전체 전력의 39%를 원자력으로 충당하는 나라다. 소형모듈원전(SMR) 사업도 확대하는 중이고, 세계 최초의 심지층 사용후핵연료 영구 처분 시설인 온칼로(Onkalo)도 갖추고 있다.
구글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저탄소 전력을 장기간 확보하기에 유리한 조건이 갖춰진 곳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에서 전력 확보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센터를 아무리 빨리 지어도 전기가 없으면 가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포르툼과의 계약은 이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이번 계약을 근거로 포르툼 목표가를 나란히 올리면서, 그동안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북유럽 전력시장의 타이트한 수급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여기까지는 확인, 여기부터는 아직
확인된 것
- 구글의 핀란드 투자 규모(130억 유로)와 집행 시기(2027~2028년), 포르툼과의 22년 전력구매계약 조건(2030~2049년, 로비사 원전 용량 최대 50%·500MW)이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이번 계약을 근거로 포르툼 목표가를 각각 24.30유로, 25.50유로로 상향한 사실도 확인됐다.
- 골드만삭스 추정으로는, 이번 계약으로 포르툼의 연간 수익이 약 1억 2,700만 유로 개선되고 2030년 주당순이익(EPS)에 약 30% 추가 기여한다.
아직 안 된 것
- 핀란드 북부에 새로 짓는 데이터센터 3곳의 구체적인 위치와 착공·가동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이번 계약이 다른 빅테크의 원전 전력 조달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현재로선 알려진 바가 없다.
다음으로 확인할 지점
- 착공·입지 공개 — 핀란드 북부 데이터센터 3곳의 실제 착공 시점과 정확한 입지가 언제 나오는지.
- 업계 확산 여부 — 다른 빅테크들도 원전 전력 계약으로 눈을 돌릴지, 구글만의 예외적 행보로 남을지.
- 포르툼 주가 흐름 — 목표가가 오른 만큼 실제 주가도 그 흐름을 따라갈지.
계약을 둘러싼 궁금증
Q. 구글이 원자력 전력을 사는 게 이번이 처음인가
A. 아니다. 미국 안에서는 이미 원자력 전력 계약 사례가 있었지만, 미국 밖에서 맺은 첫 원자력 전력 계약이라는 점이 이번 건의 새로운 대목이다.
Q. 계약 단가가 시장가보다 비싼데 손해 보는 거래 아닌가
A. 단가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다. 다만 22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구글은 가격보다 공급 안정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핀란드 데이터센터가 언제부터 가동되는지 묻는 목소리도 있다. 아직 구체적인 가동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고, 투자 집행 시기가 2027~2028년이라는 점만 확인된 상태다.
[정리하며] 이번 발표는 얼핏 20조원짜리 데이터센터 투자로 보이지만, 뜯어보면 상당한 무게가 원전 전기 22년치를 미리 사놓은 계약에 실려 있다. 생각보다 구글이 데이터센터 부지보다 전력 쪽 계산을 먼저 끝낸 인상이다.
다만 데이터센터 세 곳의 실제 위치와 가동 시점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어, 이 부분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출처
- 다음뉴스(연합) – 구글, ‘원전 강국’ 핀란드에 20조원 AI 투자
- Investing.com – J.P. Morgan, 골드만삭스, Google 전력 계약으로 Fortum 목표가 상향
- 파이낸셜뉴스 – 구글, 핀란드에 20조원 AI 인프라 투자[글로벌AI브리핑]
- 이투데이 – 구글, 핀란드 AI 인프라에 20조원 투자…유럽 단일규모 역대 최고
- MS투데이 – 구글, 핀란드에 20조원 베팅…유럽 데이터센터 허브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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